대한민국은 잘 사는 나라일까? 한국 GDP 순위

IMF가 2019년 발표한 세계 GDP 순위. 한국은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GDP는 국가총생산. 즉, 국가가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느냐 정도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IMF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GDP는 1조7400억 달러로 211개 국가 중 11위다. 우리가 흔히 '잘 사는 나라'로 알고 있는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대한민국보다 한참 낮은 순위에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까지 10개 국가만 한국보다 GDP가 높다. 한 때 전 세계를 주름잡던 네덜란드(17위)나 스페인(20위), 러시아(12위)보다도 높은 것. 2016년 UN의 자료에서도 11위였던 것을 보면 GDP 순위가 11위에 랭크된 지는 제법 오래된 것 같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은 따로 있다.

 

GDP는 사실상 국력과 비례하고, 인구가 많을 수록 GDP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 (적게 버는 사람도 많기만 하면야..) 대한민국보다 GDP가 더 높은 나라는 지구상에 단 10개 국가 뿐인데, 우리보다 인구가 적은 나라는 10위에 랭크한 캐나다 한 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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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1인당 GDP 순위는?

1인당 GDP는 국력이나 국가의 경제수준 보다 개개인이 얼마나 잘 사는지를 비교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낮은 순위 37위에 있다. 

 

인구가 말도 안 되게 적은 도시국가 혹은 섬국가들이 높은 순위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강남구 인구만 43만명이 넘는다. (서울시 주민등록 인구통계 2019) 작은 섬나라가 산유국인 경우, 사람들은 찢어지게 가난해도 1인당 GDP 순위는 말도 안 되게 높을 수 있는 상황.

 

대한민국보다 1인당 GDP가 높은 국가들 중에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 국가들이 얼마나 있는지 살펴보면 미국(11위), 독일(21위), 프랑스(28위), 일본(29위), 영국(30위), 이탈리아(36위) 까지 6개 국가 뿐이다.

 

그냥 GDP가 높았던 중국은 86위 (인구 14억 ㅠㅠ), 브라질이 8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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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GDP 보다는 PPP가 대세

 

그런데 최근 가장 많이 활용되는 GDP 수치는 PPP라고 하는 구매력지수이다. 환율이나 물가 등을 고려할 때, 얼마나 개개인이 풍요롭게 살고 있는지를 수치화하는 지수라고 볼 수 있다.

 

OECD 자료에 의하면 이미 한국이 일본을 넘어섰다.

 

명목 GDP가 국력과 비례한다면, 1인당 GDP는 국민 한 사람의 소득금액이라고 보면 되고, 1인당 GDP (PPP)는 물가나 환율을 고려한 국민 한 사람의 구매력지수로 개개인의 경제적여유를 비교할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한국이 일본보다 더 높다고????

 

OECD의 1970년~2019년까지의 데이터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사실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어서, 1970년 부터 2019년까지의 전체 데이터를 다운받아 일본과 대한민국의 수치를 그래프로 그려봤다. 놀라운 사실은 2017년에 이미 대한민국의 1인당 GDP (PPP)는 일본을 추월했다.